北, 안경점이 종합상점으로

북한 회사들이 안경전문점에서 종합상점으로 변신하거나 백화점이 부대사업으로 결혼식장을 운영하는 등 업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1993년 평양에서 개업한 ‘평양안경상점’이 2005년에는 업종 확대를 통해 ‘고려심청회사’로 발전, 현재는 생필품과 예술품까지 취급하는 ‘종합상점’으로 발돋움했다.

고려심청회사는 지난해 말 평양시 모란봉구역 월향동의 2층짜리 건물을 보수해 ‘월향종합상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주업인 ‘안경전문봉사’는 물론 경공업제품 및 식료품 판매와 식당과 편의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상점에는 특히 만수대창작사의 분점인 ‘월향전시관’도 들어서 각종 조선화 작품과 고려자기, 민예품, 공예품 등을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평양 이외에 지방의 여러 도시에 분점도 두고 있다.

고려심청회사 송성희 사장은 회사가 이렇게 급성장한 힘은 “친절성, 정확성, 신속성을 회사의 봉사전략으로 내세운 데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평양역전백화점’이 야외에 ‘결혼식 식당’을 만들어 피로연을 겸한 결혼식을 유료로 진행해 주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북한에서 예식장은 전문예식장 외에 주로 옥류관을 비롯한 고급 음식점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백화점이 이 분야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회사들의 이런 업종 다각화 노력은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로 기업의 경영 자율권이 대폭 확대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돈벌이가 되는 업종을 적극 찾아 나서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