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이스하키팀 공식 일정 돌입

분단 이후 남북 첫 동계스포츠 교류인 남북 강원도 아이스하키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일 춘천에 도착,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북측 정덕기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임원 14명과 선수 23명 등 37명은 이날 오전 11시 항공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오후 4시 춘천 두산리조트에 도착, 여정을 풀었다.

북측 선수단은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춘천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체육지도위원 등은 방문 기간 중 2차례 경기가 열리는 춘천 의암빙상장을 찾아 빙질과 시설여건 등을 점검했다.

북측 대표단은 3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의암빙상장에서 남측 대학.실업선발팀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오후 3시 8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하는 개막식에 참가한 뒤 곧바로 남측 대학.실업팀 선수들과 혼성으로 `우리’팀과 `하나’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레이저 쇼, 일렉쿠기의 아리랑 공연 등 각종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경기 시작에 앞서 춘천 초.중생들로 구성된 곰돌이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스틱으로 빙판을 구르면서 북측선수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아이스하키만의 전통 이벤트를 실시한다.

4일 오후 3시40분부터 강원랜드와 북측 선수단의 시범경기가 개최되며 경기 중 휴식시간마다 치어리더들의 열띤 공연이 펼쳐지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일기원 슛 대회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3일에는 통일부차관 주최 만찬, 4일은 환송 만찬이 준비돼 있다.

선수단은 경기와 만찬 등 공식행사와 4일 오전 춘천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일정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5일 오후 서해안 직항로를 통해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동계스포츠 교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003년 첫 논의 이후 3년여 만에 성사됐으며 그동안 추진했던 연어 치어 방류와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 남북민속문화축전 등에 이은 것으로 남북 강원도의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여는 계기로 평가 받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가적 행사로 향후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례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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