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시아선수권서 어떤 활약 보였을까

함봉실(여)을 비롯한 선수 8명(남 2명.여 6명)을 포함, 20명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이 인천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9.1-4)에 참가했다.

북한 선수들이 중.장거리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함봉실 등으로 짜여진 중.장거리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함봉실은 2002년 8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15회 대회 여자 5천m와 1만m에서 15분42초88, 34분44초92를 각각 기록, 대회 2관왕에 올라 그해 북한 ‘10대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조분희(여)도 1만m에서 함봉실에 이어 2위를 차지, 북한 여자육상의 저력을 과시했다.

앞서 2000년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도 홍명희(여)가 1만m에서 35분27초50으로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독고순옥(여)이 1천500m에서, 김상용이 남자 10종 경기에서 각각 3위에 차지했다.

북한은 1985년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6회 대회에서 리종형이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여자 3천m와 1만m에서 1위를 차지, 금3, 은1, 동4개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역대 성적을 보면 대체로 금 1개 정도의 수확을 거뒀다.
북한은 1983년 제5차 대회에서 금1, 은3, 동1개, 1987년 제7회 대회에서 금1, 동3개, 1989년 제8회 대회에서 금1, 은3, 동4개의 성적을 올렸다.

1991년 제9회 대회에서는 리영애(여)가 넓이뛰기에서 6.79m로 당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성화가 1천500m에서 4분27초15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추가했다.

함봉실에 앞서 1979년 5월 일본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북한 여자 육상의 1인자로 군림했던 김옥선이 1천500m와 3천m에서 4분25초, 9분24초9의 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김춘화가 역시 1천500m와 3천m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978년 제8회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2관왕(1천500m, 3천m) 올랐던 김옥선 등의 활약으로 1980년대 좋은 성적을 냈던 북한육상은 1990년대 접어들면서 국제대회에 불참하거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문경애, 정성옥을 거쳐 함봉실 등으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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