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마추어 바둑대회서 ‘신예’ 돌풍

북한의 아마추어 바둑 기사들이 참가하는 제14차 평양시 바둑애호가 경기에서 바둑을 배운 지 1년밖에 안된 참가자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20일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 11~14일 보통강 구역 신원바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학생과 대학교원, 연로보장자(정년퇴직자)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30여명의 남녀 바둑 애호가들이 참가해 저단급조(3단이하)와 고단조(4단이상)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우승은 저단급조에서 전명철(22.김일성종합대학 재학)씨, 고단조 김정호(31.평양철도대학 재학)씨가 각각 차지했는데, 이들은 모두 바둑 경험이 1년 밖에 안됐지만 “바둑 감각과 사활이 좋고, 수읽기가 빨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전 씨는 우승 소감에서 “앞으로 세계적인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해 민족의 우수성을 떨치는 데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바둑원이 주최하는 평양시 바둑 애호가 경기는 일반 주민들이 바둑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해마다 열려왔다.

최근엔 전통 민속놀이 장려 정책에 따라 바둑 애호가 숫자가 꾸준히 늘어 내년부터는 이 대회를 1~2개월에 한차례씩 열어 바둑의 대중화 및 전문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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