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리랑’ 김일성 탄생 100주년 맞춰 4월로 당겨

북한이 김일성 생일(태양절) 100주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4월 10일 개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국 내 북한 전문여행사인 ‘뉴코리아투어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올해 아리랑 공연이 4월10일∼5월1일, 8월1일∼9월15일 진행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여행사는 “4월, 8월∼9월 초에 우리와 함께 북한을 여행하는 모든 사람은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며 여행신청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보통 8월에 개막됐던 아리랑이 4월에 개막한 것은 2002년, 2007년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보다 화려한 공연이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대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할 목적으로 김정은을 상징하는 표현물의 비중을 한층 늘렸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지방 아리랑 공연을 진행시키고 있다. 지방 공연 역시 평양 공연 내용과 발맞춰 김정은 우상화 내용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공연준비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4월 공연개막을 위해서는 늦어도 1월 중순부터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양에서 아리랑 공연에 참가했던 탈북자 임철남(31세)씨는 “해마다 공연 내용이 같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잘 하지 않으면 행사에 지장이 있다고 훈련지도원들이 훈련강도를 높인다”며 “8월에 진행하든 4월에 진행하든 힘들건 마찬가지이지만 혹한이 지속되는 겨울에 하루 종일 추위 속에서 훈련을 하면 동상을 입는 학생들도 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아리랑 공연은 김일성의 90회 생일인 2002년에 처음 선을 보였다. 2005년 두번째 공연이 있었지만 2006년은 수해로 취소됐었다가 매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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