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리랑 공연 南 초청할까

북한이 8월 1일부터 두 달여간 진행하는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남한 관람객을 초청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은 27일 현재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관람객을 모집하고 있지만 남한 민간단체나 여행사에는 협조 요청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단지, 오는 30일 북한 대홍단 씨감자 생산사업소 준공식 참석차 방북하는 월드비전 관계자들이 일정의 하나로 아리랑을 관람할 뿐 대규모 관람객 모집 요청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간단체 사이에서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6.15통일대축전 행사가 파행을 빚어 남북 민간관계가 여전히 긴장돼 있고 당국 간 관계도 쌀차관 지연으로 경직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05년 아리랑 공연시에는 7천300여 명의 남한 관람객이 민간단체 혹은 여행사의 주선으로 방북한 바 있다.

하지만 26일 개성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실천 남.북측위원회 접촉에서 북한이 부산에서 열리는 8.15민족통일대회 참가를 결정함으로써 추후 아리랑 관람객 모집과 관련한 협조 요청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5년 관람객 모집을 주관했던 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8.15축전 참가가 결정됨으로써 북한의 대규모 아리랑 관람객 모집 요청 가능성도 커졌다”며 “아마 당장에는 어렵지만 8월 20일 이후부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15남측위 관계자는 “26일 접촉에서 북측이 아리랑 공연과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관람객 모집 요청을 할지 여부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단체와 별도로 여행사 차원에서 아리랑 관람객 모집을 주도했던 P여행사도 꾸준히 북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02년 아리랑을 처음 공연한 이후 2005년 재공연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3번째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수재로 취소했고 올해 4-5월 고(故)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을 맞아 공연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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