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95돌 생일(4.15) 등을 맞아 지난 14일 개막해 오는 5월2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던 대집단체조 ‘아리랑’의 공연기간을 대폭 줄여 내달 5일 종료할 예정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중국 단둥(丹東)의 북한 관광 전문 K여행사는 지난 25일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아리랑’ 1단계 공연이 5월5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단락되며 다시 오는 8월에 2단계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조선(북한)측 유관부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웹사이트에 안내문을 올렸다”며 “아리랑 공연의 폐막과 관계없이 조선 관광은 계속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선양(瀋陽)의 한 대북소식통도 “북한이 아리랑 공연을 원래 일정보다 20일 정도 단축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