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동영화 각색 인형극 ‘인기몰이’

북한의 평양인형극단이 1970년대 이후 방영됐던 아동영화를 각색한 인형극이 최근 평양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0일 전했다.

이 신문은 “평양시내 여러 회관에서 평양인형극단이 새로 창작한 인형극 작품 공연이 한창”이라며 “공연장소의 하나인 평양시 청년회관에는 하루 400∼500명의 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1961년 창단된 평양인형극단은 모란봉구역에 전용극장인 평양인형극장을 갖고 있으며 해마다 5∼6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극단이 최근 선보인 대표적 인형극으로는 주인공인 고슴도치가 족제비 소굴에 들어가 침략계획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면서 마을을 지켜낸다는 내용의 7∼8분 분량의 ‘용감한 고슴도치’가 있으며, 이는 1977∼1982년 4부작으로 제작된 ‘다람이와 고슴도치’를 각색한 것이다.

이 작품 외에도 ‘언덕에서의 결투’, ‘소년과 원숭이’ 등의 인형극이 공연되고 있다.

신문은 “극단에서는 학생들과 어린이들의 연령.심리적 특성에 맞도록 작품을 구성하고 형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 시기의 것(아동영화)보다 희극성이 더 강하게 안겨오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인형극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면 아무리 어려운 난관과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용감히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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