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군 GP 향해 총격…軍 대응사격

6일 오후 1시 30분경 강원도 인제군 북방 비무장 지대(DMG) 내에서 북한군이 우리 아군 GP(관측소)를 향해 수발의 총격을 가하자 아군이 10여 발의 즉각 대응사격을 실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수발의 총성과 함께 아군 GP 약 100m 앞 땅에서 흙먼지와 함께 연기가 일었다”며 “북한군 화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돼 우리 군도 즉각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대응사격을 실시한 뒤 ‘사격행위를 중단하라’ ‘사격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내용의 경고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총격사건이 벌어졌지만 우리측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북한측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합참 관계자는 “대응사격에 대한 북한군의 반응 및 특이동향은 없으며, 북측의 고의 또는 오발 여부 등은 정확히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군 내부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이 제6차 장성급회담에서 북측이 NLL 재설정을 요구했지만 우리가 거부하자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총격을 실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8월 말 실시 예정인 을지포커스렌즈(UFL) 한미합동군사훈련과의 관련성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북측은 4일에도 8월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8·15남북공동행사도 UFL 훈련을 문제 삼아 불참을 공식 통보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해당 GP 등은 총격 이전의 평상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다. 북한군에 의한 총격사건은 지난해 7월31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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