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 국가독점판매’ 함경도에서 확인

DailyNK가 8월 31일 보도한 북한 당국의 ‘쌀 독점판매 계획’이 함경도 지역에서도 사실로 확인됐다.

함경북도 무산과 온성지역의 당 간부, 중국을 드나드는 북한 장사꾼 등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9월 1일부터 장마당에서 쌀판매가 금지되고 ▲개인은 국영 쌀배급소에만 쌀을 사고 팔 수 있다고 한다.

국가가 장사꾼에게 쌀을 사서 개인에게 판매

새로운 사실은 쌀을 소유한 개인이 국가에 쌀을 팔고 국가는 그것을 개인에게 되파는, 국가가 소매업자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물론 사고 되파는 가격은 정부에서 책정한다.

9월부터 쌀배급소는 시중의 쌀을 사들이는 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현재 가격보다 싼 가격에 쌀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9월을 이러한 과도기로 두고 10월부터 모든 쌀은 쌀배급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아직 ▲새로운 쌀 가격 ▲구매와 판매방식 ▲1인에게 판매 가능한 양 ▲판매방식 위반자에 대한 처벌내용 등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며, 실시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지원식량, 쌀값 하락 영향 미친 듯

한편 북한 전역의 쌀 가격이 지난 7월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8월 초에는 전달보다 100~300원 가량 떨어졌다. 라선, 회령, 무산 지역을 중심으로 대략 1kg에 1,000원 정도하던 쌀값이 지금은 평균 700원대로 떨어졌다.

아직 감자가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옥수수도 일부 나오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지는 않는 상태여서 예년의 상황으로 볼 때 현 시기에 쌀값이 급격히 떨어질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 소식통들은 남한에서 지원을 약속한 50만 톤의 쌀이 속속 들어오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최근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 창바이(長白) = 김영진 특파원 k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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