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값 하락…청진·흥남 옥수수 배급”

북한에서 지난달 1㎏에 4천500원(북한돈)까지 치솟았던 쌀값이 이달 들어 2천원대로 떨어졌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20일 소식지 최근호를 통해 주장했다.

이 소식지는 6월10일 현재 함경북도 회령, 청진과 강원도 원산, 평안북도 신의주, 자강도 강계, 평안남도 강서, 황해남도 해주 등지에서 쌀값이 2천500원에서 2천700원대로 떨어졌다며 “이는 쌀값이 치솟자 국경지역의 밀수가 활발해진데다 중국 정부로부터 10만t의 (곡물) 수출허가를 받게 되면서 식량 수입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지는 아울러 미국으로부터 식량지원 소식이 퍼진 것도 곡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식량 가격이 지난해의 3배 이상이라 돈이 없는 주민들은 사먹기 힘들어 한다”며 “전반적으로 돈이 없는 농촌지역에서는 곡물가격 하락과 상관없이 아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식지는 주장했다.

소식지는 또 지난 11일 함경북도 청진항으로 옥수수가 들어와 현지 노동자들에게 배급이 시작됐고, 12일에는 함경남도 흥남항으로 백미와 옥수수 등이 들어와 다음날부터 옥수수 배급이 시작됐다면서 옥수수 공급가격은 1㎏에 800원으로 현재 시장가격(1㎏당 1천200원~1천300원)보다 싼 편이지만 지난해 이맘때 시장가격(300~350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고 전했다.

’좋은벗들’ 소식지는 이어 “평양시는 6월 하순과 7월 상순 배급으로 노동자 1인당 입쌀(백미) 2㎏, 짝옥수수(옥수수쌀) 7㎏, 안남미 5kg 등 총 14㎏씩 배급하고 있다”며 “평양시 주변 구역에서는 굶주려 일을 못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배급으로 잠시 숨통을 트게 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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