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값 최근 크게 하락”

북한의 쌀 가격이 최근 대폭 하락했다고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만드는 온라인 북한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이 2일 주장했다.

소식지는 이날 “평양시와 평성, 남포, 신의주, 혜산, 청진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의 식량 가격이 지난달 중순 이후 평균 300∼400원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는 명목가격이며, 최근 중국 위안화 대비 북한의 환율이 10∼20%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 하락폭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현재 각지의 쌀 1㎏ 가격은 평양 1천700∼1천800원(이전 가격 2천∼2천100원), 평성, 순천 1천700원(2천100원), 신의주 1천660원(2천원), 혜산 1천800원(11월말 2천500원), 청진 1천800∼1천900원(1월초 2천∼2천500원)대다.

소식지는 가격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협동농장 농민들이 지난해 농사에 대한 분배를 1월에 받은 것을 최근 시장에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때문에 매년 1, 2월엔 쌀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작년에 최근 몇년 간을 통틀어 최고의 풍작”을 거뒀고, “최근 몇달간 중국으로부터 다량의 식량이 반입”됐으며, “미국의 지원식량이 남포에 대기 중이라는 소식” 등도 쌀값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소식지는 분석했다.

소식지는 한편 “북한 내각은 지난해 12월말께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가능한 한 식량으로 전환해 반입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렸다”면서 북한이 이렇게 구입한 중국 쌀 500t을 지난달 8∼9일께 신의주를 통해 처음 반입한 “이후 계속 외화를 쌀로 전환해 들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방식으로 쌀을 사들이는 대표적 북한 회사는 석탄공업성 산하 회사들과 인민무력부(강성무역회사의 54부), 제2경제위원회(룡악산무역회사), 국경경비대(은파산무역회사) 등 군관련 회사들, 중앙당 산하 특수회사들(릉라88회사 등)이라고 소식지는 설명했다.

북한은 반입한 쌀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는 “남북 긴장이 고조될 것에 대비”한 군량미로 추정된다고 소식지는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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