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값, 이달 중순부터 하락 반전”

작년 11월 말 화폐개혁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북한의 쌀 가격이 이달 들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3일 `북한 현지 통신원’의 전언을 인용해 “최근 시장의 쌀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주민강연회를 열어 4월부터 국가 식량공급을 정상화한다고 널리 알리고, 외화벌이 기관에 대한 불법 비축식량 단속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회령시의 경우 19일부터 식량가격이 급속히 하락하기 시작해 ㎏당 1천200원이던 쌀가격이 21일에는 850원까지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북한의 인민무력부 검찰소가 지난 14일부터 국방위원회 지시에 따라 군부 등 특수외화벌이 기관을 검열해 불법 비축 식량 등을 무더기 회수하고 있다면서 “17일에는 혜산시 혜강동의 군수동원총국 외화벌이 사업소와 10군단 외화벌이 사업소에 대한 검열을 벌여 식량 40여t과 아동의류 등 중국산 공산품을 몰수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또 “회령시에서 열린 보안서 주최 강연회에서 `투기 목적의 식량비축 때문에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주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지시문이 하달됐다”며 “이 지시문에는 이윤을 목적으로 식량을 비축하는 기관과 식량도매상을 엄중히 단속하고, 200㎏ 이상의 개인 소유 식량을 무상 몰수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북 단파 라디오인 자유북한방송도 23일 함경북도 회령시와 양강도 대홍단군의 자사 통신원 말을 인용, “며칠 전까지 1천200원을 웃돌던 쌀 가격이 회령시에서는 610원, 대홍단군에서는 600원까지 떨어졌다”면서 “최근 외화벌이 회사에서 중국 쌀을 조금씩 들여와 시장 쌀값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