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지역 쌀가격이 지난 4일부터 일시 하향세로 돌아섰다고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이 전해왔다.
이 소식통은 “회령시장에서 8월 1일 1500원(kg)까지 올랐던 쌀 가격이 4일부터 1300원 대로 떨어졌다”면서 “이와 함께 옥수수 가격도 650원(kg)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식량가격 상승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한달만에 최고 3배까지 식량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물가가 크게 요동쳤다. 4일 회령시장 주변의 외화 거래가격은 1위안(元)이 230원에 거래돼 쌀가격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소식통은 “요즘에는 쌀 가격이 하루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 정도”라며 “치솟던 쌀 가격이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회령, 종성, 온성 등 함경북도 국경지역에서는 7월 말 두만강 범람 때문에 일부 농경지까지 피해를 입는 바람에 가을 수확량에 대한 불안심리도 크다”면서 “다시 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까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