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체검사 매년 2회 실시하고 학생들 성적증에 부착…왜?

소식통 "체력 중시 판단...학교 측, 입대-사회 진출 대상 구별도 쉬워졌다"

북한 소학교(초등학교) 성적증. /사진=데일리NK 내부 소식통 제공

북한 학생들의 성적증(성적표)에 신체검사표가 함께 부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데일리NK가 내부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바뀐 북한의 성적증은 ‘신체검사표’가 포함된 6페이지로 구성됐다.

소식통은 16일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실행을 계기로 학생들의 성적증도 2014년 새로 바뀌었다”면서 “표지 포함 4페지(페이지)로 되어 있던 이전 성적증에는 교과목과 수업일수 등만 기재했었는데, 지금은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고 전했다.

신체 검사표가 추가된 이유에 대해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아야 체력적으로 더 단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담임 교원(교사)이나 학교 측에서 알고 있어야 군대에 가거나 사회에 진출하는 대상 추천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체검사는 해당 지역 인민병원에서 학교로 가서 진행하는데, 보통 한 학기에 한 번씩 받는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또한 성적증에는 수업일수와 출석, 결석일 등을 자세히 기록하도록 했다. 또한 지각과 조퇴 횟수를 기록하는 칸이 있어 학생들의 출석 일수를 정확히 알 수 있게 작성됐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성적을 우선시하는 학생들의 경우 몸이 좋지 않아도 결석보다는 조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학교 성적증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원수님 어린 시절’ 과목이 눈길을 끈다. 김정은 시대에도 우상화 교육이 강화됐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밖에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서 ‘심리학 기초’가 ‘심리와 논리’로, ‘국방체육’이 ‘군사활동초보’로 교과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여학생 실습’은 아예 없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소학교 교과목은 13개, 초급중학교 16개, 고급중학교 21개로 학년이 높을수록 많다”면서 “성적은 5점이 최고점이고 도덕 품성과 총평에서 최우등과 우등, 보통, 낙제 등 4부류로 점수가 매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