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종플루 발생 발표에도 주민 동요 없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평양과 신의주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통신은 이날 “세계적으로 ‘A(H1N1)형 돌림감기(신종플루)’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속에 조선의 일부 지역에서도 이 신형 독감이 발생했다”며 “보건성에서 장악(파악)한데 의하면 신의주와 평양에서 확진된 환자가 9명”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해당 기관에서 신형 독감 비루스(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검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예방과 치료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신종플루 발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가 지원의사를 밝힌 당일 북한 당국이 신종플루 발병 사실을 공개한 것은 우리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보한 신종플루 치료제가 턱 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그다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주변에서 돼지독감(신종플루)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서 “10월부터 돼지독감 예방에 관한 포치가 내려와서 강연도 조직했지만 지금은 조용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신의주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신종플루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도 “돼지독감 때문에 누가 죽고 하면 쉬쉬해도 금방 소문이 퍼지는데 아직 그런 말은 없다”면서 “돌림병(전염병)이 발생하면 통행을 금지하고 지역을 봉쇄하는데 아직 그런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