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임 유엔 대사 임명된 신선호는 누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신임 대사에 임명된 신선호(60) 전 차석대사는 30여년간 외무성에서 근무한 베테랑 외교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선호 대사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결정)에 따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로 7일 공식 임명됐다.

박길연 대사 후임으로 임명된 신 대사는 1948년 황해남도 출생으로 1980년부터 외무성에서 근무했다. 짐바브웨 대사관 참사를 거쳐 1996년에는 외무성 과장을 지냈고 2000~2003년까지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유엔 대사에 임명되기 전까지 어느 부서에서 활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국내 언론이나 정부 당국에서도 신상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북한의 고위 외교관 출신 탈북자인 현성일(주 잠비아 대사관 3등 서기관·96년 망명)씨도 8일 ‘데일리엔케이’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있을 당시 그런 이름의 외교관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임 박길연 대사는 유엔에서 18년간 활동하면서 북한의 대외 창구 역할을 해왔다. 1992년 북한의 유엔 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김일성 훈장’을 받은 바 있다.

1차 북핵 위기 때인 1994년 6월에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 결정을 미국에 통보했었고, 200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10월의 핵 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결의를 하자 “이를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즉각 반발하는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한 결정적 상황마다 북측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그러나 북한에 돌아간 뒤 어떤 직책을 맡게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