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 역전·번화가에 성매매 브로커만 300명”

최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등 유동(流動)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성매매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식통이 28일 알려왔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신의주시에 있는 갑문여관 앞에만 보더라도 2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호객행위를 한다”면서 “여관 앞을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안마나 받고 가요’라고 끈질기게 권유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시내의 역전과 번화가만 가보더라도 매춘을 알선하는 여성들이 최소 200~300여 명은 보인다”면서 “이 여성들은 남성과 거래가 성사되면 매춘비 100위안(元, 1만 7000원)에서 알선비 명목으로 20위안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성매매 비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의주의 경우엔 20대 여성이 중국 돈 150위안, 30대 이상 여성은 100위안이다. 보안원(경찰)이 뒤를 봐주면서 돈을 챙기는 경우도 있지만,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나와 몸을 파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이 최근 들어 성매매 여성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시장화의 부작용을 지적한다. 그는 “시장 경제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한 일부 여성들이 매춘으로 빠지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일들에 비해 돈 벌기가 쉬워 성매매 행위로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남편이 군사복무 하다 사고가 나 장애인이 되어 제대 당했다”며 “나라에서 팔 다리가 잘려도 보상하나 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남편 대신 매춘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이라는 신의주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 북한 여성의 말을 전했다.

특히 소식통은 “강원도 원산, 평안남도 평성, 신의주에만 하더라도 예전에는 매춘여성들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매춘이 사업으로까지 확장될 정도로 커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매춘 사업이 번창하면서 이와 관련한 종사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에서도 성매매가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성매매 여성들이 얼음(필로폰)을 성매매 남성에게도 권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제는 북한 사회에 마약이 만연해 인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