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발공장 ‘대중의 기호대로’

북한의 신발공장이 신제품 디자인을 현상 공모하고 제품 출시 후에는 소비자의 평가도 조사하는 등 ‘시장’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5일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보통강신발공장의 성공 사례를 보도하는 가운데 이 공장 리정숙(50) 지배인의 말을 인용해 성공의 비결은 “군중 현상모집 방법에 의한 신발 제작”이라며 “대중의 창조적 지혜와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는 이 방법은 지난 시기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 규모와 폭이 보다 확대됐다”고 전했다.

리정숙 지배인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들이 평양 거리에 직접 나가 신발 디자인과 색상, 장식 등에 대한 주민의 수요를 조사하고 최신 유행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

이 공장은 또 이전에는 설계, 도안, 실물 등에 대한 평가와 심의를 공장 종업원을 중심으로 실시했지만 이제는 ‘대중적 범위’로 확대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하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신발 제품은 올해 국내에서 진행된 중앙과학기술축전, 발명 및 창의고안 전시회, 신발제품 품평회 등 여러 기회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평양제1백화점과 시내 중심구역의 신발 상점에서 판매되는 새로운 형태의 신발이 시민들 속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새 형태의 신발은 모두 보통강신발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는 평양의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빨간색과 흰색 구두부터 아동용 신발, 천연가죽 및 합성수지 구두, 운동화, 실내화 등 각종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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