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6자회담, 납치문제 논하는 장소 아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일본 당국자들이 6자회담 재개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고약한 언동을 일삼고 있다”면서 “일본은 6자회담에 참가할 자격조차 없는 한갖 사기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회담 재개를 훼방하는 고약한 행동’이라는 개인필명 논평에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고위인물들이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느니 하며 회담 재개 분위기를 흐려놓고 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 일본에서는 총련 조직과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전례없는 탄압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북)의 핵보유는 자위를 목적으로 한 것이지 그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한 치장거리가 아니다”며 “일본은 물론 그 누가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든 말든 상관이 없으며,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개발.보유했으면 그만이라는 것이 우리 공화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으며, 일본이 요구하면 미국은 언제든지 일본과 핵무기를 공유하게 되어 있다”며 “사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을 쓰고 우리 나라를 핵으로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이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6자회담은 핵 문제를 다루는 마당이지 그와 아무런 인연도 없는 납치문제를 논하는 장소가 아니다”며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과거 일제가 감행한 840만여명의 조선인 강제연행.납치범죄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성실한 사죄와 보상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이 6자회담장에 나타났댔자 문제 해결에 복잡성을 조성하여 시간만을 낭비하게 할 뿐 회담에 유익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일본이 6자회담 재개에 훼방을 놀았댔자 국제적 고립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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