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정전일 맞아 “자위적 국방력 강화”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6.25전쟁의 정전기념일을 맞아 게재한 사설에서 국가의 안전을 위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신문은 ‘선군조선의 백승의 역사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자’ 제목의 사설에서 “혁명의 총대 위에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의 승리가 있다”며 “인민군대를 핵심으로 하는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강화에 계속 최우선적인 힘을 넣고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는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야 한다”며 “군대와 인민의 사상의 일치, 투쟁기풍의 일치를 더욱 철저히 실현해 우리의 군민단결을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계급교양을 사상사업의 주선의 하나로 틀어쥐고 더욱 강도높이 벌여나가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계급교양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 우리 혁명의 계급적 대를 굳건히 이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인민군대의 대담한 공격정신으로 난관을 과감히 맞받아 뚫고 생산과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며 “모든 일꾼들이 격동하는 현실의 요구에 맞게 사업을 혁신적으로 설계하고 통이 크게 내밀며 일단 내세운 목표는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수행해나가는 기풍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신문은 정전일을 기념하는 사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의 정책과 태도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2005년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는 미제의 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고 작년에는 “미제를 비롯한 역사의 반동들이 오늘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올해에는 비난 논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는 최근 6자회담이 진전하면서 북미관계 정상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라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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