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수단대통령 기소는 내정간섭”

북한 노동신문은 4일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 대학살과 관련,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대통령을 전범죄로 기소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국제적 물의를 일으키는 부당한 기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ICC의 바시르 대통령 기소에 대한 아랍권 국가 등의 반발을 집중 소개하면서 “국제법상 요구와 국제관계 규범,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나게 주권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며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은 국제사회의 항의와 배격을 받기 마련”이라고 논평했다.

ICC의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수석검사는 최소 3만 5천 명이 사살되고 10만 명 이상이 기아와 질병으로 숨진 다르푸르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이 바시르 정권에 있다고 보고 지난달 14일 바시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노동신문은 수단 정부가 바시르 대통령의 혐의를 즉각 부인하면서 ICC의 사법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서고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AL) 등과 일부 국가들이 바시르 대통령을 지지하며 ICC의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는 사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외신들이 “앞으로 국제형사재판소의 수단 대통령 기소문제를 둘러싸고 복잡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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