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년사설, 역사적 전환의 해 평가 주목”

▲4일 정동배재대 학술지원센터에서 북한 신년사 분석 토론회가 열렸다. ⓒ데일리NK

국민대 정창현 교수는 “올해 북한 공동신년 사설의 키워드는 ‘역사적 전환의 해’, ‘인민생활제일주의’, ‘평화번영의 새 시대’”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4일 정동 배재학술센터에서 열린 북한 신년사 분석 토론회에서 “2008년에는 남한의 새정부 출범과 미국 대선과 같은 강대국의 변화가 있고 주민생활에서도 획기적인 향상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북한이 올해를 ‘역사적 전환의 해’라고 표현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북한이 사회주의 고수를 위해 강도 높은 검열과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장성택 부부장의 당 행정부장 기용이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신년사에서 경제선설 원칙으로 ▲경제구조의 특성을 살리면서 인민경제를 기술적으로 재건해 나가는 원칙 ▲최대한의 실리를 보장하면서 인민들이 실질적인 덕을 보게 하는 원칙 ▲내부의 원천과 가능성을 남김없이 동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대외경제관계를 발전시키는 원칙 등 3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위와 같은 기본 원칙을 통해서 사회주의 경제 운영을 시대적 흐름에 맞게 개선하고, 실리주의를 지향하며 대외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엿 보인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올해 사설에는 남쪽을 당황하게 하는 단어는 없다”며 “이것은 새정부에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북한이 남북경협에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화여대 북한학과 조동호 교수는 경제가 회복됐다는 정교수의 의견과 달리 “자생력 경제구조는 여전히 취약한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북경협과 과학기술 증진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당선자의 ‘나들섬’ 공약에 대해 “홍수나면 고립되고 돈도 많이 들며 북한 사람을 출퇴근 시키기에는 숙소 해결도 안 된다”며 반대했다.

정현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은 “신년사설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거칠게 제시됐다. 북정부가 남북경협 말고 더 이상의 돌파구가 없어 곤란해 함을 알 수 있다”며 “2012년까지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지도부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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