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지원 감소로 대규모 기근 재발 우려’

북한은 지난 7월 미사일 시험 발사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올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 수준에 못미침에 따라 1990년대 극심한 기근사태에 이어 또다시 식량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의 식량난은 1년 넘게 6자 회담에 나타나지 않는 북한을 다시 회담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 및 탄도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더라도 한국과 중국의 식량 원조가 계속되면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후 한국의 대북 직접 원조가 중단됐을 뿐 아니라, WFP는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전혀도 받지 못했다. 중국도 대북 식량 선적량을 지난해 30만t에서 올해 10t으로 크게 줄였다고 존 파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차장이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은 지난해 400만t 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관리들은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을 인용, 북한은 식량 150만t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의 한반도 전문가인 마커스 놀랜드는 북한 지도부가 지금 중국과 한국이 결국에는 식량지원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하는 도박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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