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배급 상황 위험”

이미 수백만명이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에서 주요 식량의 배급이 북한 당국의 통제와 원조 부족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맞고 있다.

북한 주민 2천300만명 가운데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는 세계식량기구(WFP) 아시아 책임자인 토니 밴버리씨는 “우리는 매우 심각한 부족사태를 맞을 것이며 그 결과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있는 가족들로서는 정말로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 개혁이 기초 생필품 값의 급상승을 가속화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WFP측은 북한 당국이 현황 파악 및 식량 배급을 위해 매달 500가구씩 방문토록 하던 것을 300가구로 줄이는 등 WFP 활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밴버리씨는 “원조국들은 인도적인 지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치 않지만 국제 상황은 구호 작업에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하면서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650만명이 아니라 700만∼800만명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