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와중에도 스위스 명품시계 대량 수입

올 상반기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식량 구걸 외교를 펼쳤던 북한이 같은 시기 스위스로부터 명품시계와 부품을 대량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스위스 시계산업연합’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4만5500 달러(약 4843만원) 어치의 스위스 명품시계 229개와 시계부품 9개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수입한 스위스 시계 한 개 당 평균가격은 약 198달러다.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은 이전부터 계속돼왔다. 지난 2007년엔 284개, 2008년 449개, 2009년 662개의 시계를 수입해 오던 북한은 지난해에는 다소 줄어든 339개만을 들여왔다.


이렇게 수입된 스위스 명품시계는 주로 북한 고위 관리들의 손에 돌아가게 된다. 특히 김정일의 생일(2·16)이나 김일성 생일(태양절 4·15)과 같은 국가 행사 때 당과 군 간부들에게 수입한 시계가 선물로 제공된다.


한 탈북자는 RFA를 통해 “북한에서 스위스 명품시계는 주로 선물용도로 쓰이고 이 시계엔 김일성 주석의 이름이 새겨진다”며 “이를 팔거나 분실할 경우 처벌까지 받는 등 북한에선 스위스 명품시계를 가보로 여긴다”고 전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