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심각 우려…식량부족분 최대 210만톤 “

북한이 2001년 이후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북한 식량 수급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북한 지역이 가뭄피해로 지난해부터 올해 양곡년도 기간 식량부족분이 최대 21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5∼15% 감소할 경우 대외조달분을 포함한 총 곡물공급량이 448만 4000∼497만 6000톤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북한 주민 전체가 필요로 하는 곡물량 658만 5000톤에 비해 30% 이상이 부족하다. 결국 북한 주민 3분의 1일 정도가 필요한 곡물량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FAO 기준으로 북한 전체 인구의 식량 소요량(1인당 하루 1640㎉ 섭취)보다 적게는 39만 4000톤, 많게는 88만 6000톤이 부족한 규모다. FAO 기준 1인당 식량 섭취량은 정상적인 활동이 아닌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열량을 말한다.



▲2013/2014 양곡연도 기간 중 북한의 곡물 수급 추정.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북한 식량부족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농업생산 기반이 낙후된 데다 연료부족에 따른 낮은 기계화 수준을 지적했다. 북한은 관개시설 등 농업생산 기반이 낙후되어 작은 기후 변화에도 농작물 생산에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각종 농자재 공급도 미흡하다.

또한 비료부족과 대외지원 감소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2008~2012년 평균 자체 생산량은 21.9톤으로 적정 소요량의 37%를 자체 조달하고 있으며 대외 조달도 이뤄지지만 여전히 1.2만 톤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한 또는 다국 간 북한 내 농업협력 사업을 통해 북한의 식량 자급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이해정 연구위원은 “북한 식량난에 대한 대처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학습능력 제고, 노동생산성 향상, 사회적 안정 등을 통해 통일대박의 기반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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