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속 외교활동 활발

아사자 발생설이 나오는 등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외국 대표단을 잇따라 평양에 초청, 외교활동을 매우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 평양에서 제11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와 ’배기술 검사 및 선급 제정 국제연맹 정기회의’를 개최, 외국업체와 대표단이 대거 평양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도 모두 15개에 달하는 개별적인 해외 대표단이 잇따라 방북 길에 나섰다.

가장 최근 평양을 찾은 대표단은 사무엘 가히로 민족방위군 총참모장을 단장으로 한 부룬디 군사대표단.

북한의 김격식 군총참모장은 28일 방북한 부룬디 군사대표단과 회담한 데 이어 연회를 열고 양국간 친선협력 증대와 군사분야 협력을 다짐했다.

그에 앞서 조지 여 싱가포르 외교장관, 부중 외교차관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 외교부 대표단, 엔.라비 비서를 단장으로 한 인도 외교부 대표단이 각각 평양을 방문하는 등 북한 외교부와 이들 나라 외교부간 교류가 빈번했다.

아세안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자격으로 방북한 여 장관은 박의춘 외무상과 회담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으며, 양국 외교부간 협조협정을 체결했다.

여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S.R.나단 싱가포르 대통령의 친서와 선물을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베트남과 인도 외교부 대표단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박 외무상 등을 면담했다.

또 북미간 핵신고 협상이 타결된 데 이어 미국이 50만t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미 하원 보좌관 일행이 방북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선물을 보냈다며 이 선물은 “조선(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미 국회 하원 보좌관 일행이 해당부문 일꾼에게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이들 보좌관 일행이 언제 방북했는지 등 방북 일정과 목적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외에 알바노 누네스 비서를 단장으로 한 포르투갈 공산당 대표단, 주제 헤나투 하벨루 전국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브라질 공산당 대표단, 아크바르 아베디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란 하메단주 친선대표단, 독일 사회민주당의 요하네스 플루그 연방의회 의원 일행, 독일 기업가 대표단, 스위스 전국여성이사회 대표단, 중국 방직공업협회 대표단 등도 방북했다.

한편 김태종 당 중앙위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노동당 대표단도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스 등 유럽 순방을 위해 27일 평양을 출발했으며, 앞서 궁석웅 부상을 단장으로 한 외무성 대표단은 체코, 폴란드 등을 순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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