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과장…정치적 이유로 지원 요청”

북한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럽 민간 지원 단체들이 최근 발표된 유엔 보고서의 내용에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적인 대북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유럽연합 지원계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6개 민간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저먼 애그로 액션(German Agro Action)의 게르하르트 우마허 북한 사업담당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에) 식량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식량을 요청한 것은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식량난이 북한의 잘못된 정책 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우마허 담당관은 겨울 작물보다 감자나 옥수수 등이 북한 주민의 주요 식량이기 때문에 정말 식량난이 심각하다면 식량 지원을 훨씬 이전에 요청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도 함흥 외곽지역에서는 북한이 주장하는 것만큼 심각한 식량난이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백만 유로를 들여 값비싼 식량을 지원하는 것보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나 농업개혁 등 북한의 자립을 돕는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먼 애그로 액션은 1997년부터 북한 주민의 식량 안보를 위해 산사태 방지를 위한 경사지 관리나 과수 재배 등의 농업 지원, 식수와 위생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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