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속 농번기 ‘총공격’ 독려

북한에서 극심한 식량난 속에 본격적인 농사철이 되자 북한 당국이 “자체의 힘으로” 먹는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곡물 생산 증대를 위한 농촌 총력지원 등 ‘총공격전’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0일 ‘전당, 전국, 전민이 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오직 자체의 힘으로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 길밖에 없다”면서 “농사를 잘 지어 긴장한(어려운) 식량문제를 해결하자면 전체 인민이 떨쳐나 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모내기철에는 일분일초가 귀중하”고 “지금이야말로 농촌에 노력과 영농물자, 자재를 집중해야 할 시기”라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농촌을 노력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힘있게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양수동력용 전력과 기름, 농기계 부속품을 비롯하여 농촌경리 부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영농공정에 맞추어 제때에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모든 기관과 기업들도 “농촌지원 전투”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13일에는 평양시 순안구역 택암협동농장에서 평양시와 시 주변 협동농장의 관리위원장, 기사장 등 농업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모내기 방식 상학(강습)’이 열려 올해 모내기 작업과 관련된 과학기술적인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19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송창일(48) 처장은 “세계적으로 식량가격이 폭등하고 쌀 수출국들에서도 수출량을 극력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세하에서 어떻게 하나 자력에 의한 농사로 알곡수확고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은 지난 10일 중앙과 도.시.군에서 내려간 지원인력과 함께 모내기를 시작했고, 강서군 청산협동농장도 지난 12일 첫 모를 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도 이달 초 ‘북한 소식지’를 통해 북한에서는 “전국적으로 올해 봄 농사를 위한 농촌 총동원령이 내렸다”면서 각 시.군의 학생들은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시.군의 공장.기업소 노동자는 5월5일부터 각각 동원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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