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가격 악화…옥수수쌀 60% 폭등”

현재 북한 옥수수쌀 가격이 예년의 2배가 넘는 60% 정도 폭등하는 등 8월 들어 식량 상황이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열린북한통신(대표 하태경)이 17일 전했다.

통신은 이날 내부소식통을 인용, “쌀 가격은 큰 변화가 없지만 옥수수쌀 가격이 6, 7월에 비해 60% 이상 폭등했다”며 “6월과 7월 신의주와 평양의 옥수수쌀 가격은 1kg에 900~1,000원이었으나 8월 10일 현재 신의주는 1,400~1,500원, 평양은 1,500~1,600원으로 값이 뛴 상태”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북한에서는 옥수수쌀 가격이 쌀 가격의 절반정도라서 빈곤층들의 주식으로 애용된다면서 “옥수수쌀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는 사람들, 즉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이와 같은 일의 발생 원인으로 북한 당국이 주도하는 ‘150일 전투’를 거론하며 “(150일 전투가) 북한 주민들의 생산 의욕과 활동 능력을 떨어뜨리고, 주민 이동 통제 강화로 전국의 식량 유통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이동에 제약이 생겨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식량의 유통도 예년에 비해 훨씬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며 “(150일 전투로) 인해 북한 내부 식량 공급도 줄어들고 수요는 가격이 싼 옥수수쌀로 몰려 옥수수쌀 폭등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신은 함흥시를 비롯한 함경남도 전역에서 주민들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편법으로 부대기(공장에 딸린 뙈기밭 등의 부속 토지)를 일궈 이 토지에서 나온 식량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주민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장의 종업원이나 부업 농장 노동자 명단에 이름만 올려놓고 종업원만이 배분받을 수 있는 부대기를 일구고 있다”며 “기업소 부속 부대기를 경작하길 원하는 일반 주민들이 공장 및 기업소와 짜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민들은 150일 전투 농촌지원기간으로 인해 농장일이 끝나기 바쁘게 개인 부대기로 돌아와 자체농사를 짓는다”면서 “주민들이 공장 토지 부대기에서 수확한 식량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이밖에 통신은 7월경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북한 내에 식량사정이 심각함을 인식하고 내부적으로 각 지방당조직과 기관기업소들에게 책임지고 식량문제를 (자체적으로) 9월까지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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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