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리아에 농축우라늄 핵시설 판매’

북한은 시리아에 핵시설(nuclear facility)을 판매했으며, 이는 우라늄 농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문제에 밝은 소식통들을 통해 지난 달 말쯤 입수했다”면서 “이 정보는 미국 관련부처 내부에서 코드명 ‘과수원'(orchard)으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폭스는 또 “당초 이 정보는 이스라엘 채널을 통해 입수했고, 미국 자체의 항공 촬영 사진의 지원도 받았다”면서 “시리아가 핵무기 제조 목적으로 핵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북한을 통해 핵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미 정보당국 관리들이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들은 미국 정보 관리들이 자신들과의 접촉에서 “북한이 핵과학자와 엔지니어들, 여타 핵관련 요원들을 시리아에 파견했다”고 말했다고 폭스는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직 고위관리는 “미국 정보당국 내에서 북한에서 시리아로 파견된 핵관련 인력들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특히 “북한이 의혹을 받고 있는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과 관련해 아직도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노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다른 소식통들도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문제를 미 관리들이 논의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폭스는 보도했다.

앤드루 셈멀 미 국무부 핵비확산담당 부차관보 직무대행도 이날 “시리아가 미국의 핵감시 대상에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셈멀 부차관보 직무대행은 “시리아에서 뭔가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시리아에 머물렀던 많은 외국 기술진들이 있다는 사실과 시리아가 일부 핵장비 `비밀 공급자들’을 접촉했을 수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밀공급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비밀 공급자’가 북한인일 가능성에 대해 “이라크와 이란에 많은 북한인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리아에도 북한인들이 있으며 이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비밀공급자’가 북한과 리비아, 이란에 핵기술을 제공했던 파키스탄 `핵폭탄의 아버지’ A.Q.칸 박사의 조직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칸 박사 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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