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내 곳곳에 4미터 간격으로 무장군인 보초”

김정일 사망 소식이 공식 발표된 직후 북한 시내 곳곳에 무장한 군인들이 동원돼 경비를 서고 있는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함경북도 무산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오전 9시부터 군대가 동원돼 시장 주변 골목에 나와 있는 메뚜기(판매대가 없는 골목 장사) 장사꾼들을 몽땅 쫓아냈다”며 “당시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눈치만 보고 있던 주민들은 짐까지 회수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현재 시내에는 4미터 간격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고, 보위원과 보안원들이 모두 나와 경비를 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이날 시장을 폐쇄 조치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사망 보도 직후 사이렌이 길게 몇 차례 울린 후 군인들과 법기관원들이 거리에 나와 있는 주민들을 모두 강제로 집에 들어가도록 했다. 소식통은 “아이들조차 대문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회령 소식통도 비상경비망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은 ‘국상 당시에 말과 행동을 잘못해 영영 못나올 곳으로 간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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