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텔스기 한반도 전개 비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3일 미국 공군의 F-117 스텔스 전폭기(일명 나이트호크) 한반도 전개를 전쟁도발 책동이라며 “온 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히 단죄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침략 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전쟁 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인 것은 북침전쟁 책동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것”이라며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염원에 도전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말하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세인을 기만하기 위한 장식에 불과하고 실지로는 침략야망의 발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에도 대화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북침전쟁의 길로 나온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핵전쟁 도발책동을 당장 걷어치우고 남조선에 끌어들인 침략 무력을 무조건 다 철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군사 소식통을 인용, 미군의 스텔스기 한반도 배치와 함께 주일미군기지에 대한 F-22기 배치를 거론하며 “우리에 대한 전면대결을 선포하는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이 평화와 협상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고 전조선을 지배하려는 속셈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미군측은 미 뉴멕시코주 홀로만 공군기지의 제49전투비행단 소속 F-117 전폭기 1개 대대와 300여 명의 병력이 지난 11일 군산기지로의 전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미 공군은 내달 초 버지니아주 랭리기지에 있는 F-22 전투기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배치하고 일본 자위대 및 주일미군 등과 훈련을 할 계획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