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슈퍼노트 제작, 가짜담배 거래 계속”






▲2006년 8월 중국 단둥에서 입수한 북한산 슈퍼노트 ⓒ데일리NK
북한은 지난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마약거래를 한 사실은 없었으나, 여전히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 제작 및 유통은 물론 가짜 담배 거래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무부는 1일 발표한 연례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에서 “북한의 `슈퍼노트’가 2008년과 2009년에 한국의 부산에서 대량으로 압수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적발되는 등 미국을 비롯해 여러나라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슈퍼노트는 북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이지만, 과연 이들 위폐가 일정 기간 유통돼 왔던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제작된 신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이 경제자유지대인 라진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짜 담배거래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산업계의 보고가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이 2009년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마약거래를 했다는 확인된 사례는 없다”면서 “이는 최근 7년 연속 북한의 국가기관이 히로뽕 또는 헤로인을 과거처럼 일본과 대만에 밀매한 사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 적발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히로뽕에 대한 출처를 추적해 가면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 도시들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조직화된 범죄집단에 의한 히로뽕 거래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이런 불법적인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마약남용의 문제가 없다는게 널리 알려져 있어 마약거래 요주의 국가의 범죄집단이 미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로 마약을 수출할 때 경유지로 삼으려는 곳”이라며 국제마약 거래의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취약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에서는 히로뽕과 마리화나가 제일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헤로인과 코카인도 간헐적으로 적발되고 있다고 서술한 뒤 엑스터시와 LSD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 사법당국이 마약단속을 강화하면서 마약사범들은 히로뽕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밀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제조된 것이며, LSD와 엑스터시의 상당부분은 북미 혹은 유럽에서 흘러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마약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원료물질(precursor chemicals)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로 지목하고, 과거 수 차례 아프가니스탄을 최종 목적지로 한 대규모 마약원료물질의 우회거래를 추적한 결과 원래 수출국가는 한국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돈세탁과 금융범죄’라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한국과 북한을 `돈세탁 우려(Countries of Concern)’ 국가로 분류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를 돈세탁 주요 우려국가, 우려국가, 감시대상국가 3개 범주로 구분하면서 남.북한을 동시에 돈세탁 우려국가로 지목했다.


주요 우려국가에는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이란 , 이스라엘 일본 등 60개 국가 및 지역이 꼽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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