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환농법 실현 사리원돼지공장

북한의 황해북도 사리원 돼지공장이 경작과 축산을 결합한 과학적인 순환농법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준공된 이 돼지공장이 “사료 가공부터 먹이 및 물 공급, 돼지우리의 온습도 조절 등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있다”며 이 공장을 “현대적 축산 실천장”이라고 불렀다.

신문에 따르면 사리원 돼지공장은 사료 공급을 위해 황해북도의 한 군(郡)을 지정, 옥수수와 콩 등 연간 수천t의 사료용 곡물을 “전문적으로 보장(공급)해주는 정연한 체계”를 마련했다.

황해북도에선 이 사료용 곡물의 증산을 위해 돼지공장과 함께 인근에 유기질 비료공장을 건설하고 돈사에서 나오는 돼지 배설물이 관을 따라 비료공장으로 넘어가도록 설계해 사료농장으로 보낼 복합미생물비료를 만들고 있다.

돼지공장은 또 종축사, 육성사, 비육사, 사료가공실, 도살장 등 모든 시설물의 “위생환경 대책”도 마련해 지난해 12월 이곳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공장이 질적으로 건설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신문은 이 돼지공장이 “황해북도 자체의 힘”으로 건설됐다면서 “여기서 도내 인민들을 위해 연간 수천t의 고기가 생산된다”고 전했다.

돼지공장의 박종산 지배인은 “품 들여 마련해놓은 우리 공장을 잘 운영해서 사리원 시민들이 실지 그 덕을 보도록 하겠다”며 북한산 돼지품종을 주(主) 품종으로 선택한 뒤 ’3원교잡(三元交雜)’을 통해 우량품종을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박 지배인을 비롯한 모든 공장 관계자들의 60% 이상이 대학, 전문학교, 통신교육자격증 보유자일 정도로 우수 인력이지만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축산을 해야 한다”는 구호 아래 “현대 축산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생산자의 기술.기능 수준을 부단히 높이기 위한 기술학습, 통신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돼지공장에서는 양돈시설 뿐 아니라 미량첨가제공장, 고기가공공장, 야적장 건설사업도 함께 추진해 ’돈육 종합센터’를 지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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