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후 ‘꽃제비’ 참상 심해져”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30일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을 통해 북한 곳곳에서 집도 부모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꽃제비’의 참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함경남도 농촌 마을에서 감자나 오이, 토마토 등을 훔쳐 먹던 꽃제비들이 수해 피해 여파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도시인 단천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들은 단천의 제련소 공장 구내에 들어가 각종 광물을 훔쳐 팔고 있다”고 밝혔다.

황해남도 해주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해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다니는 꽃제비들이 많고 손과 발, 얼굴이 모두 퉁퉁 부어있거나 헐어서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꽃제비의 수도 지난달 수해 이후 더욱 늘어 황해북도 사리원 시내에는 꽃제비들과 도적들이 너무 많아 ’대낮에도 코 떼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소식지는 “사리원 시내 시장에는 어린 꽃제비들이 13∼15명씩 무리지어 다니고 있다”면서 “사리원에도 꽃제비 구제소가 있으나 안에서도 배를 곯아 뛰쳐 나오고 만다”고 전했다.

좋은 벗들은 “꽃제비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번 수해 여파로 얼마나 더 늘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 정부는 더 이상 취약계층을 방치하지 말고 한국 정부와 협력해서 사회의 최약자층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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