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작년 10배..9월말까지 1차 복구완료”

북한 당국이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총 피해 규모가 지난해 수해의 10배를 웃돌 것이라고 보면서 특히 식량난의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수해의 1차 복구 목표를 9월말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중앙상무 조영남 책임자는 “작년 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수해의 총체적인 규모를 금액으로 계산하여 대비하면 아마도 10배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3일 전했다.

조 책임자는 특히 “이번 큰물로 많은 농경지가 유실됐다”며 “앞으로 장기적인 식량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책임자는 8월 7∼14일 강수량이 지역별로 300∼800mm에 달해 북한의 연간 강수량 1천∼1천800mm의 70∼80%가 퍼부었다며 “작년은 지역별로 폭우가 내렸지만 올해는 대부분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규모가 크게 는 이유를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7월 14∼16일 1차 폭우를 기준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사망.실종 844명, 부상 3천43명, 이재민 2만8천747 가구, 공공건물 및 생산건물 1천180채, 주택 1만6천667채, 농경지 피해 2만3천974정보, 노반유실 168km, 교량파손 202개소 등이라고 전했었다.

복구 상황에 대해 조 책임자는 “어렵고 모자란 것이 많지만 현장의 주민들은 신심을 잃지 않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 있다”며 “큰물피해대책위원회도 9월말까지는 피해를 기본적으로 가시는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은 수해때문에 8월28-30일에서 10월2-4일로 미뤄졌다.

조 책임자는 또 “수송이 보장돼야 식량도 나르고 복구를 위한 자재도 나를 수 있”으나 “폭우가 내린 14일까지는 손을 대지도 못했다”면서 “현재는 평양-청진간 철도가 복구됐으나 일부 고산지대의 철도는 아직도 절단된 구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큰물 피해가 뜻밖의 규모로 닥쳐온 것으로 하여 초기에는 나라에서도 인민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대책부터 먼저 세우지 않으면 안됐다”며 “비가 멎은 다음에야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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