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차례 약속 안 지켜…고립 직면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거나 큰 고립에 직면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이 수차례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깨왔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 안전을 보장받고 국제사회의 존중을 받든지, 이 같은 책임을 계속 비웃으며 더 큰 고립에 직면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일본을 포함한 미국의 파트너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진지한 목표를 갖고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있는지 그 징후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과 병행해 북-미 양자 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이해관계가 달린 이슈들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다. 참가국이 양자 간의 관심사를 제기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북한은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재차 북한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능한 북한정권 때문에 북한 식량 사정이 어렵다.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을 아직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매우 제한된 형태의 식량지원이라도 하려면 북한은 식량이 다른 곳에 전용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모니터링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북)식량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공할 식량이 목표한 대로 북한의 어린이·노인·취약계층에 전달돼야 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재정적자로 인한 국방예산 삭감으로 주한미군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이사아태평양 지역은 전략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 전략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미국의 예산 환경이 긴축적이다. 하지만 나는 동맹국의 안전보장을 위한 군사력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왔다. 미국은 오랜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두 나라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맹의 기반을 강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반도 평화유지를 통해 한미 양 국민들로 하여금 더 강한 안보와 번영의 미래를 느끼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핵심적이고 신속적인 대응력을 유지·투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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