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재형 인간’ 발굴 강조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수재형 사람을 의식적으로 잘 찾아봐야 한다.”

남한에서 영재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수재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23일 북한의 주간 교육신문 최근호(11.10)는 “정보산업 시대 과학기술은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문화발전에서 핵심 역할을 할 특출한 인재를 키우려면 수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발전과 군사력 강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하고 승리자가 되는가’는 결국 ’누가 특출한 인재를 더 많이 키워내는가’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다.

’군사력 강화’를 부각시켰을 뿐 국가경쟁력 확보라는 영재교육의 주요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신문은 “천성적인 소질과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교육을 줘도 특출한 인재로 될 수 없다”면서 “체계적인 관찰과 계발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제때에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재교육은 찾아낸 뛰어난 소질과 재능이 더 높이 발휘되도록 한다”며 “수재교육은 수재형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소질과 재능에 따르는 전문 분야의 폭넓고 깊이 있는 교육을 줘 해당 분야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재교육과 일반교육이 긴밀히 연계돼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수재교육이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면 각급 학교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며 각급 학교에서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수재교육도 더 높은 수준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각 도.시.군에 영재교육기관인 제1중학교(중.고등학교 과정)를 운영하는 한편 일반 중학교에도 ’수재반’을 편성해 컴퓨터와 수학.생물.문학 등을 집중 교육하는 등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재반은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각 대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각 교육성 보통교육국은 올해 교육목표로 수재교육 체계 확립 및 질적 향상과 함께 중등 일반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신문은 이어 수재교육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컴퓨터 등 현대적인 교육수단 및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수재교육에 필요한 설비와 수단, 교재 등을 충분히 보장해주고 교원 대열을 튼튼히 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에서 영재교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영재교육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찌감치 본격화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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