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교국 상주공관, 평양보다 베이징에 많아

북한과 수교한 국가들의 상주공관은 북한 수도 평양보다 오히려 중국의 베이징에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설치된 외국의 상주공관은 평양에 설치된 대사관 24개를 포함해 33개이지만 북한대사관과 중국대사관을 겸해 베이징에 설치된 각국의 대사관은 72개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쿠바, 스웨덴, 독일, 영국, 체코, 이란, 시리아 등 24개국이 평양에 상주대사관을 운영 중이며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6개 국제기구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사무소, 청진에 설치된 러시아와 중국의 총영사관을 포함하면 상주공관은 33곳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베이징주재 대사관에서 주북한 대사관 업무를 겸임하고 있는 국가는 태국, 필리핀, 덴마크,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2곳에 달해 북한 주재 공관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주재 대사관에서 주북 대사관 업무를 겸임하는 곳은 뉴질랜드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캐나다 등 14국에 이르며 주일대사관에서 주북대사관을 겸임하는 국가도 니카라과 한곳이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상당히 많은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만 폐쇄된 사회란 특성에다 대북 교역량도 적기 때문에 베이징에 상징적으로 겸임 공관을 운영하는 나라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