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프트웨어 개발 총력

“정보산업에서 대(大) 비약을 이룩하자”

북한이 뒤처진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적으로 한참 뒤진 하드웨어 분야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0일 북한이 컴퓨터 영재들에 대한 수재교육을 실시하고 정보통신(IT) 강국으로 떠오른 인도에 중학생을 조기 유학까지 보내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중인 북한의 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프로그램 개발 강국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정책적 목표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북한은 첨단과학기술 강화 쪽으로 학교 교육 내용을 개편하고 중학교에 컴퓨터 수재반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컴퓨터 수재들을 김책공대 등 고등교육 기관으로 진학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중학생들을 선발, 인도의 유수 정보기술연구소로 유학을 보내기 시작했다. 유학 기간은 3년으로 매년 파견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기구 개편도 실시, 조선소프트웨어산업총국도 신설했다.

이런 투자 덕분인지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KCC) 등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리눅스에 기초한 독자적 컴퓨터 운영체계(OS)인 ’붉은 별’ 개발에 성공, 중앙기관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 집중 방침과 관련, “집적회로 설계 기술이 높은 수준에 오르는 등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조선의 정보산업은 장치분야보다 프로그램 개발분야가 기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조선소프트웨어 산업총국 관계자는 한.중.일 3국 업체들이 아시아 표준을 지향하며 개발중인 아시아눅스(Asianux)에 대해 “우리의 참가 없이는 아시아 표준의 의미가 상실된다”면서 참여와 협력의 자세를 표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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