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설가들에도 창작으로 식량 기여 주문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 속에 작가들도 ’먹는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감안, 농촌지역에서 “현실체험”을 하면서 농촌을 주제로 한 작품 창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북한의 작가동맹위원회 기관지 문학신문 최근호(5.10)가 전했다.

20일 입수된 이 신문에 따르면, 작가동맹의 소설문학분과위원회에서는 북한 당국이 정권수립 60돌(9.9)을 맞는 올해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에서 ’인민생활 제일주의’를 내걸고 주민들의 “식량 문제, 먹는 문제 해결”을 강조함에 따라 소설가들도 “협동벌에 달려 나가 취재와 현실체험, 집필을 혁명적으로 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소설가들에게 “선군시대의 농민영웅들”을 찾아 현장에서 먹고 자면서 작품을 창작하도록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소설가 최상순은 원로임에도 평양시 삼석구역 성문협동농장에 파견돼 “다수확 품종을 많이 심고 선진적인 영농기술과 영농방법을 받아들여 알곡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의 모습을 담음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또 신용선 작가는 평양시 강동군 구빈리 축산전문 농장에서 “맛좋고 영양가 높은 젖가공 제품을 (주민들에게) 넉넉히 안겨줄 그날을 위해 뛰고 또 뛰는 농장 사람들의 투쟁 모습”을 담은 소설창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문학신문은 전했는데, 이 농장은 남측 단체로부터 젖소와 유제품 가공설비를 지원받은 대표적인 곳이다.

신용선은 이러한 소설창작을 위해 이미 몇 해전부터 이곳에서 기거하면서 농장원들과 함께 생활하는 “현실체험”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작가 동의희는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재령군, 김금옥은 강원도의 한 목장에서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의 문학 월간지 조선문학은 지난 1월호에서 작가들에게 올해 문학작품 창작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며 “격동적인 현실 속에 몸을 푹 잠그고 땅냄새, 기름냄새가 푹 배이도록” 해야 한다며 농촌이나 공장 등에서 “현실 체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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