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비품 ‘대량생산’ 강조

북한 당국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는 ’전국인민소비품전시회’의 평가 기준으로 “대량생산을 구현할 수 있는가”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북한 경공업성 김병호 국장은 27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생활필수품 경진대회’ 성격의 이번 전시회의 평가기준으로 인민생활 기여도, 경제적 효과성 등과 함께 “날로 늘어나는 소비품에 대한 인민들의 양적 및 질적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량생산(대량생산)을 구현할 수 있는가”를 중요 항목으로 제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의 높아가는 수요에 맞춰 인민소비품 생산을 한 계단 치켜세우기’라는 기존의 전시회 목표와 더불어 이처럼 ’대량생산’을 유도하고 있는 것은 올해 초 신년공동사설에서 제시한 ’인민생활 향상’의 연장선에서 주민들에 대한 생필품 공급 확대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김 국장도 “이번 전시회는 인민소비품의 가짓수를 더욱 늘리고 그 질을 결정적으로 높이며 생산을 활성화하여 인민생활을 결정적으로 개선하는 데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경공업성이 전시와 평가를 모두 맡아 진행해 오던 것을 이번 전시회부터 국가품질감독국이 공동 주최기관으로 합세해 상품도안과 제품의 규격화 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역시 주민들의 생필품 수요 충족에 대한 북한 당국의 높아진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평양시 중앙경공업제품 견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중앙과 지방의 경공업 공장들과 중앙기관.도(道)인민위원회 아래 생산단위에서 만든 4만5천여점의 생필품이 출품됐다.

특히 만수대창작사와 조선산업미술창작사, 기계공업성 산업미술창작사를 비롯한 산업미술창작소들에서 만든 800여점의 일용품 도안들도 전시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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