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말리아해적 국제대책 적극 관심

정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이 해적에 납치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소말리아 해적 대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인 가운데, 소말리아 해적에 피해를 당한 일이 있는 북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소말리아 앞바다가 “악마의 해역”, “공포의 해역”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을 상세히 소개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신문은 ’공포의 해역에서 우심해지는 해적 행위’ 제목의 글에서 “상업적 통로를 강도적 치부의 공간으로, 일확천금의 활무대로 삼는 세력이 있다”면서 “최근 해적행위가 가장 성행하는 해역은 소말리아 앞바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선박인 ’대홍단호’의 선원들이 지난해 10월 소말리아의 모가디슈항 앞바다에 정박 중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미군의 도움을 받아 해적을 제압한 사건이 있은 후 국제해사기구(IMO) 연례총회 등에서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려는 국제 공조에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IMO 해상안전위원회 제85차 회의에도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 부국장을 파견해 소말리아 해적 퇴치대책 논의에 참여했다.

노동신문은 “해적들이 약탈한 연간 수입액은 수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해적행위를 막고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각국의 군함 파견을 요청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군함 파견 방침을 밝힌 유럽연합(EU) 발표 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소말리아 해적행위는 “사람들에게 민족들 사이의 단합을 도모하고 국력을 강화하는 문제가 얼마나 절실한가 하는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해적행위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동대응도 필요하지만 소말리아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전을 하루빨리 끝장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외여론을 전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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