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련 붕괴는 軍 감축·위축때문’

북한 사회과학원의 전하철 부교수(박사)는 30일 사회과학원 학보 최근호(2007년4호)에 기고한 ’혁명무력의 파괴는 현대 사회민주주의자들의 정치개혁의 기본’이라는 글에서 옛 소련의 붕괴 원인을 “군대가 정치사상적으로 완전히 무장 해제”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 소련 대통령인 “고르바초프는…군부에 도전하면서 개편의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면서 “그 자는 국방력을 약화시키기 위하여…군비를 마음대로 축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 부교수는 이어 “(옛 소련에서) 현대 사회민주주의자들은 국가 예산에서 국방비를 대폭 줄이게 하는 한편 소련 군대가 방어에 중점을 둔 군사 전략에로 전환토록 압력을 가했다”며 “이런 ’군사원리’에 따라 소련에서는 무력의 대대적인 축감(감축)이 진행됐으며, 현대적 무기를 미국보다 일방적으로 훨씬 더 많이 철폐하는 반혁명적인 죄행이 저질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 사회민주주의자들은 군대의 비(非)정치화, 비사상화를 추구함으로써 혁명 군대가 자기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을 높이 발휘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당이 위험에 처했을 때 ’중립’을 지킨다고 하면서 사회주의 정권을 반대하는 우익 반동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를 빚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현대 사회민주주의자들의 혁명무력 파괴책동”으로 세계에서 우수한 군대로 간주되던 옛 소련군대는 없어지고 “제국주의자들 앞에 보잘 것 없는 몰골로 나타난 군대 아닌 군대”만 남게 됐다고 전 부교수는 결론내리고, “사회주의가 제국주의의 포위속에서 태어나 승승장구 하려면 자기의 강력한 혁명무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력한 군대를 가진 당만이 사회주의 위업을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며, 당에 충실하고 노동계급과 인민에게 충실한 혁명 군대만이 사회주의 위업을 총대로 옹호 보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인민군대는 자위적 국방력의 중추이며 사회주의 군사강국의 위력은 곧 인민군대의 위력”이라며 “당의 선군혁명 노선을 틀어쥐고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위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옛 소련이 붕괴된 1990년대 초반 사회주의 건설에 대해 “시련은 일시적이고 승리는 영원한 것”이라며 “주체혁명의 위업을 완성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민군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군사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지난해 9월 조선중앙방송이 전했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