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년단 창립 66주년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

북한 관영 매체가 조선소년단 창립 66주년 행사를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과시 차원에서 소년단 소속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0일 노동신문은 ‘혁명의 수도 평양은 나라의 왕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들끓는다’는 제목하에 ‘기다리는 마음, 바치는 정성’ 등 관련 기사 7개나 게재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평양은 소년단대표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조선소년단창립 66주년 경축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개선청년공원유희장 모습. <노동신문 캡처>


신문은 “조국청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사변중의 사변, 경사중의 경사로 성대히 진행될 환희의 날을 기다려, 경축행사에 초청된 전국의 2만여명 소년단 대표들을 기다려 혁명의 수도 평양이 들끓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경축행사를 위한 각종 공연, 운송버스, 인민봉사총국 식당 준비 상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수십대의 뻐스들을 새것처럼 정비하고 짧은 기간에 예비부속품들까지 마련했다”면서 “수도에서 진행되는 많은 행사들에 뻐스들을 보장해왔지만 이번처럼 종업원들의 열의가 높아본적은 없었다”고 선전했다.


소년단 방문지 중 한 곳인 중앙동물원의 준비 상황과 관련 신문은 “동물원 정문에서부터 대형경축판과 축하방송, 꽃목걸이와 꽃송이로 특색있는 환영을 받게 되며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동물들을 보면서 교과서에서 배운 동물지식과 상식을 더 깊이 다지게 된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최근 이 곳을 방문, 관리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부드러운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이번 경축행사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전국 소·중학교 소년단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에서 진행된다. 정주년(5·10년 주기로 꺾이는 해)이 아닌 해에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태양절(4·15)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했던 북한이 5월 말 6월 초에도 대규모 정치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 과시와 충성 분위기를 고취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에게 10~14세의 소년단 학생들도 우상화 대상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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