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종시 수정안’ 반대 옹호 기사 내보내

북한이 남측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북한 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세종시와 관련한 단신 기사 3개를 연속으로 게재했다.



북한이 게재한 3개의 단신은 ‘남조선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토론회 진행’과 ‘남조선에서 세종시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 격화’그리고 ‘서울역광장을 뒤덮은 충남 주민들의 분노’라는 기사다.



이 세가지 기사 내용은 대부분 세종시 반대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 북한은 세종시 수정안 자체에 대한 찬반보다는 반(反) 이명박 및 한나라당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수단으로 세종시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기사를 통해 “남조선에서의 보도에 의하면 정부의 세종시수정안을 반대하는 각계층의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여론 보다는 찬성여론이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 언론이 “세종시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부갈등이 격화되고있다”고 전하며 “친이계는 여론을 지레대로 삼아 우회압박에 몰두하고 친박계는 ‘국민과 한 약속’과 ‘신뢰위반’, ‘수도권과밀해소’의 절박성 등 문제점을 찍어가며 비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앞으로 세종시문제를 놓고 원안복구와 수정안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내부의 계파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 평했다”고 덧붙였다.



또 “행정도시수정안발표에 분노한 충청남도 16개 시, 군의 1 200여명 주민들이 1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수정안 전면 백지화와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당국을 향하여 욕설도 서슴지 않으며 ‘지방을 무시하고 지방민을 천대하는 정부는 더이상 국민의 정부가 아니다’, ‘행정도시 원안사수투쟁은 대정부투쟁, 정권심판투쟁이 될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에도 방송을 통해 세종시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를 ‘괴뢰 당국’으로 비방한 적은 있지만 세종시 수정 반대 움직임에 대한 기사를 묶어 자세히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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