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월호 침몰 모습 담은 영상 공개 “南 정부책임” 비난

북한은 대남선전기구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중앙TV를 통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세월호 침몰영상을 내보내면서 한국정부의 대응에 대해 “구조작업이 지지부진해 가족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인용, 우리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의 MBC방송은 ‘남조선에서 이런 대형사고가 수십 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며 ‘잠 못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을지 정부당국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면서 우리정부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기구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남조선언론 세월호의 잠수함충돌가능성 주장’, ‘여객선침몰사건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대응무능력 강력히 비판’ 등 여러 기사들을 게재, 우리정부가 구조작업을 제대로 진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최고지휘도 없는 현 정부’, ‘책임미루기 급급한 정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조선 각 계층이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과 관련하여 정부가 구조사업을 제대로 진척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면서 남한 내 여론을 전했다.

이어 “남조선의 각 계층은 이번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무능한 현 정부에 있다고 하면서 정부가 해양안전, 재난통합관리체계를 빨리 구축하고 재난정보의 수집, 신속한 대응조치, 지휘, 감독체계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해양안전 관리법을 시급히 내와야 한다는 의견에 조금이라도 귀담아 들었다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규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사고 발생 이틀만인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건을 처음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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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