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최초 부자 시신 영구보존…관리비용 두배







▲김일성 시신의 영구보존된 모습(左)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일 시신 모습./데일리NK 자료사진

북한이 김정일의 시신을 영구보존한다고 밝히면서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의 시신을 영구보존한 국가로 기록됐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2일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공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일의 시신도 미라로 영구 보존하겠다는 뜻이다.


부자의 시신을 모두 영구보존하는 것은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전례가 없었다.


그동안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혁명 1세대의 시신들을 영구보존 처리해 새로운 조국의 상징으로 삼아왔다. 북한도 김일성 시신을 영구보존 처리해 정권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며 김일성 일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해왔다.


따라서 김정일의 시신을 영구보존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정일은 ▲구소련의 레닌(1924년) ▲불가리아의 디미트로프(1949년) ▲구소련의 스탈린(1953년)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고트발트(1953년) ▲베트남의 호치민(1969년) ▲중국 마오쩌둥(1976년) ▲앙골라의 네트(1979년) ▲가이아나의 바남(1985년) ▲북한 김일성(1994년)에 이어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 중 10번째 미라가 됐다.


김정일 시신 영구보존에 따른 예산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성의 시신 영구보존 처리과정에서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소요됐으며 지속적인 관리비용으로 연간 8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1994년부터 17년간 총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김일성 영구보존에 쏟아 부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 당국은 김정일 시신의 영구보존 관리비용까지 두 배 이상의 비용이 필요해졌다.


당 간부 출신 탈북자는 “(김일성 시신을) 영구보존한다고 일반 주민들에게 (돈을) 걷지 않았다. 당 자금으로 충당했다”며 “(이번에도) 무역기관들에게 충성자금을 보내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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